[내나라여행] 남해안일주 4일(여수/거제/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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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완벽해요! [조** 2022-05-06]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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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2022.4.25 ? 28) 후기 우리 부부는 2022년 4월 마지막 주 3박 4일동안 남도 내나라여행에 동참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국내여행투어가 2년반만에 재개되었다. 여행코스는 순천, 여수, 남해, 사천, 거제, 부산 등 남해안 일대를 도는 주행거리가 꽤 길었다. 참가신청을 하고 일행이 15명으로 확정되었다. 여행당일 아침 여섯 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콜택시를 예약했는데 뒤늦게 예약이 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다급한 마음에 서둘러 택시 잡으로 나갔지만 빈택시가 없었다. 전철로 가면 되겠지만 아내가 전철 타는 걸 싫어하는 데다가 여행 출발장소인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까지 겨우 20분밖에 남지 않았다. 아내가 가이드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니 늦어도 기다릴 테니 전철로 오길 제안했다. 고속터미널 전철역까지 걸어서 가는데 20분은 걸릴 텐데 늦지 않으려고 양손에 가방을 들고 사력을 다해 뛰었다. 온몸이 땀으로 젖고 안경에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질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여행사 리무진 버스에 올라탔다. 가이드의 안내로 우리 좌석에 앉았고 제시간에 리무진은 출발할 수 있었다.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버스 넷째줄에 앉았는데 앞 두줄은 노부부들과 셋째줄은 여자친구들 세 분이 앉았다. 우리 뒤는 역시 노부부 두 쌍이 앉았고 제일 뒷줄은 중년 부부가 앉았다. 동행자의 평균연령이 최소 칠십은 넘을 것 같았다. 제일 눈에 띄는 가족은 제일 뒤에 앉은 부부였다. 이러한 여행에서는 예의상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부부는 외모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여자는 키가 컸고 남자는 작고 뚱뚱하고 목소리가 유난히 좋았다. 우리와 어떤 인연인지 첫날 점심과 마지막날 저녁을 합상하였다. 그 외 식사는 부부단위로 식사를 해서 그런 기회는 없었다. 그들과 합상하며 뒤늦게 남자가 성악을 하는 음대교수이며 나와 대학동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몇 년 전 내나라 남도여행에서도 재미교포인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며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여행은 만나고 헤어지는 인생길이며 인생의 축소판이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세 가지이다. 우선 구례의 지리산 천은사로 시작하여 양산의 영축산 통도사로 마무리하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가이드의 도움으로 불교사상에 관심이 있는 내게 불교와 절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여행 둘째날엔 종일 비가 제법 내렸는데 비를 맞으며 기억에 남은 관광이 되었다. 우리는 가이드가 장만해준 우의 입고 여수 오동도와 남해의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인마을을 관광하고 4인 1조 레일바이크를 탔다. 해양 케이블카는 비로 인해 중지되어 어쩔 수 없이 타지 못한 것만 제외하고 일정대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수차례 남해 여행을 했지만 날씨 좋은 날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비를 맞으며 하는 관광여행도 가능하지만 안전문제를 우선해야 할 것이다. 만일 해양케이블카가 우리가 타고 있는 동안 사고가 났으면 낭패였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서 백미는 부산 조선호텔에서 여유로움이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 후부터 출발시간인 아침 9시까지 주어진 자유시간이었다. 저녁식사 후 자유롭게 해운대 모래사장을 산책하고 다음날 아침엔 동백섬 산책길을 한바퀴 도는 여유와 함께 이번 여행이 오래 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조성철 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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